[조선비즈] 코로나에 갈린 레저산업… 카지노 '울고' 골프장 '웃고'

작성자
caf
작성일
2020-08-26 10:28
조회
83
카지노, 장기 휴장과 외국인 관광객 급감에 직격탄
국내 여행 수요 흡수한 골프장…2분기 이어 3분기도 실적 '활짝' 관측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레저 산업의 명암이 갈렸다. 관광산업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하던 카지노 업체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임시 휴업과 외국인 관광객 방문 급감으로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어닝 쇼크’에 빠졌다. 반면, 골프장들은 ‘언택트 스포츠’로 각광을 받으면서 주중에도 ‘풀북’(Full Booked)이 될 정도로 사람이 몰리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카지노 2Q 적자… 강원랜드 1038억, 파라다이스 445억, GKL 321억

국내 카지노 업체들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급감하자 외인 카지노엔 파리만 날렸고,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는 방역 조치로 정상 운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실적 부진이 관측되긴 했지만, 카지노 업체들의 2분기 적자 규모는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강원랜드 (21,000원▼ 350 -1.64%)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휴업에 돌입한 뒤, 장기 휴장했다. 특히 2분기인 4~6월엔 단 하루도 영업을 하지 못했다. 이 기간 기록한 영업손실은 무려 1038억원. 2분기 매출액(346억원)의 3배가량의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외국인 카지노 양대 산맥인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역시 실적이 바닥을 쳤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매출 746억원에 영업손실 4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GKL은 2분기 매출 233억원에 영업손실 3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9만7219명으로 전년 동기(469만명) 대비 97.9% 줄어든 게 카지노들의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GKL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과 강북, 부산 세븐럭을 찾은 방문객은 5만8200여명. 이는 지난해 2분기 방문객(46만9687명) 대비 87.5% 줄어든 수치다.

하반기에도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은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데다, 다중이용시설로 ‘방문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유흥업소로 인식되는 카지노를 편하게 방문하기 꺼릴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상황을 봤을 때, 아직까지는 상황을 역전시킬 만한 요소는 없다"면서 "코로나 리스크가 빨리 해소되길 기다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4~6월 방한 외국인은 9만7219명으로 전년 동기(469만명) 대비 97.9% 감소했는데, 이 여파가 양사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해 2분기 1조7570억원 수준이었던 파라다이스 드롭액(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3630억원으로 추락했다. 총 매출액도 73% 감소한 515억원에 그쳤다. GKL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과 강북, 부산 세븐럭을 찾은 방문객도 5만8200여명에 불과했다. 지난해(46만9687명)보다 87.5% 감소한 수치다.



◇ 잘 나가는 골프… ‘골프텔 패키지’ 상품도 매진 사례

반면, 골프 산업은 코로나 위기에도 끄떡이 없었다. 오히려 언택트 스포츠로 재조명 받으며 골프장을 찾는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7월 이후 초장기 장마로 골프장 예약율이 전년 대비 줄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 골프장은 부킹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카트비와 캐디피를 포함한 골프장 이용료가 전체적으로 오르면서 골프장들의 매출은 동반 상승 중이다.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골프’(Xgolf)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골프장 예약 건수는 전년 4월 대비 17% 늘었다. 5월 골프장 예약 수는 7% 늘고, 6월엔 8%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골프장들이 수수료를 줘야하는 예약 대행 사이트 물량을 줄이고, 직접 예약을 늘리는 상황"이라며 "골프장마다 부킹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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