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뉴스프레스] 흐르는 강물 되어 錦繡江山의 진수를 맛보다!

작성자
caf
작성일
2020-09-11 18:33
조회
1557
[조선뉴스프레스 김기환 편집장 사진 양수열 기자]

홍천 비발디캠핑파크에서 캠핑하며 홍천강 카약 즐기기

 

 


홍천 비발디캠핑파크 잔디밭 사이트에서 조립한 폴딩 카약을 옮기고 있는 기자와 다음카페 ‘카약과 캠핑’ 운영자 조구룡씨(오른쪽).


올해 여름은 긴 장마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혼돈의 연속이었다.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락가락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려 큰 피해를 입혔다. 우리는 뜨거운 태양과 폭염이 그리운 이상한 여름을 경험하고 있다.

카약 동호인들 역시 긴 장마가 끝나기를 학수고대했다. 많은 비로 강물이 불어나면 유속이 빨라져 위험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카약을 타려면 강물이 맑아지고 느려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카약kayak은 코로나19 시대에 각광 받는 레저스포츠다. 비교적 안전한 야외활동인 동시에 ‘거리두기’가 손쉬운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카약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하지만 카약은 급류를 헤치고 나가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이미지가 강해 쉽게 입문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카약은 급류뿐 아니라 흐름이 잔잔한 강이나 호수 투어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투어용 카약은 가볍고 속도가 빠르며 안정성도 뛰어나게 설계되어 있다. 문제는 덩치 큰 카약의 수송과 보관인데, 접이식 제품을 사용하면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

이번 달에는 ‘폴딩 카약’을 타며 캠핑을 즐기는 다음카페 ‘카약과 캠핑’ 운영진과 함께 홍천강을 찾았다. 홍천강은 수도권 카약 마니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다. 고속도로에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 데다, 굽이치는 강줄기 풍광이 수려해 조용히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강폭이 비교적 넓고 수량도 좋아 카약 투어에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배 타는 재미와 유람의 즐거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홍천강이다.이번 카약투어는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비발디캠핑파크를 베이스캠프로 했다. 이곳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명소다. 홍천강의 깨끗한 지류를 끼고 있어 물놀이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호젓한 분위기 역시 장점이다. 홍천강과 가까워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기며 카약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캠핑장 운영자 역시 카약을 즐기는 동호인이다.



다음카페 ‘카약과 캠핑’ 운영자 조구룡씨와 캠핑장에서 장비를 점검하며 하룻밤을 보냈다. 잔디밭에 접이식 카약의 부품을 펼쳐놓고 오랜만의 항해를 대비했다. 카약의 골조를 이루는 뼈대와 외피를 꼼꼼히 살펴보며 문제가 없는지를 살폈고, 카약의 부력을 높이는 공기 주머니에 바람을 넣어 새지 않는지 점검했다.

“큰 비가 한 번 지나가면 정말 좋습니다. 물이 깨끗해져서 강물 속을 지나다니는 물고기가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깝게 보입니다. 유속이 빨라 가만히 배 위에 앉아서 방향만 잡으면 순식간에 하류로 내려갑니다. 여울의 파도만 조심하면 정말 편안하게 카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날 취재팀은 조립한 카약을 차 위에 싣고 홍천강 모곡유원지로 이동했다. 차량 접근이 쉬워 카약을 띄우기 수월한 곳이기 때문이다.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강변에서 카약 한 대를 더 조립한 뒤 곧바로 물에 뛰어 들었다. 물 위에 배를 띄우니 곧바로 바닥에서 시원한 강물이 느껴졌다. 한여름 강에서 즐기는 카약은 이렇게 물과 가까이하며 더위를 피하는 즐거움이 있다.

홍천강 모곡유원지 하류 구간은 카약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 옆으로 도로가 나 있고 간간이 마을이 나타나지만 경치를 해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문명과 적당히 가까운 것이 투어링 카약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더 유리하다. 접근과 탈출이 쉽고 언제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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