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 ‘거리두기 여행’ 캠핑의 대표 콘텐츠는 아직도 ‘모닥불’

작성자
caf
작성일
2020-04-17 16:53
조회
225
[헤럴드경제 함영훈 기자]

“모닥불 피워놓고 둘이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올해 75세인 가수 박인희의 ‘모닥불’이 1977년에 처음 나왔을 때, 애창하던 그룹은 당시 대학생이거나 직장인이던 지금의 70~80대가 주류이고, 초등학생이던 지금의 50대도 즐겨 불렀다.
비슷한 때 나온 노래 ‘쨍하고 해 뜰 날’에 대해서는 선생님이 “유행가 부르지 말라”고 단속했지만, 이 ‘모닥불’ 노래 만큼은 선생님과 아이들이 모두 애창했다.
노래가 나온지 오래 되어도 후배가 후배에게, 또 그 후배에게 전하면서, 지금의 20대도 거의 다 아는 이 노래는 MT 가면 어김없이 불려진다.
동명의 노래가 그렇듯, 모닥불은 지금도 캠핑 활동의 대표 아이콘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젓한 자연 속, 몇 안되는 ‘거리두기 여행’ 캠핑.

주지하다시피 캠핑은 호젓한 야외에서 밤낮을 자연과 함께 하는 은둔형 힐링으로 ‘거리두기’ 소풍이라고 할 만 하다.

사단법인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이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받아, 최근 캠핑이용자 2810명(대면), 일반 국민 3023명(전화), 캠핑장 운영업체 424곳을 대상으로 2018년 이용실태에 대한 조사분석을 마친 결과, 응답자들은 캠핑 시 주요 활동으로 ‘모닥불놀이’(22.9%), ‘바비큐’(19.1%), ‘휴식’(19.1%) 순으로 답했다.

16일 이 캠핑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캠핑장 선택에 가장 크게 고려하는 기준은 ‘청결’(27.7%), ‘경관·주변명소’(20.1%), ‘편의시설’(15.2%) 등 순이었고, 숙박 형태로는 일반 텐트(77.8%), 카라반(8.0%), 특별한 선호 형태 없음(5.4%), 글램핑(4.6%) 순이었다.

캠핑을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35.9%), ‘휴식을 위해’(31.5%),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21.4%) 순으로 나타났고, 캠핑 시 동반자로는 가족(61.6%), 친구(16.6%), 연인(12.5%) 순으로 집계됐다.

과거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친구들, 썸남썸녀들의 캠핑이 많았지만, 요즘들어 가족과 떠나는 캠핑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은 눈에 띈다. 과거엔 10명 가까이 떠나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 캠핑 떠나는 인원은 평균 4명으로 조사됐다.

캠핑을 떠나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연간 캠핑 횟수는 3.6회로 전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1회 평균 캠핑 숙박 일수는 평균 1.4일로 2017년(1.67일)에 비해 19% 가량 줄었다. 짧게 자주 가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일반 여행트렌드와 비슷하다.

1인당 연간 캠핑비용은 31만5800원쯤이었다. 회당 10만원이 채 안되는데, 일반 국내 여행 1인당 1회 비용(13만원 가량)에 비해 적다.

한편 국내 캠핑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2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캠핑이용자는 403만명으로 34%, 등록 캠핑장 수는 1900개로 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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