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123층 옥상 야영에 캠핑용 간편식까지... 유통업계, “캠핑족 잡아라”

작성자
caf
작성일
2020-08-24 19:33
조회
1537
[조선비즈 박용선 기자]

탁 트인 야외에서의 캠핑, 여름 휴가지로 떠올라
유통업계, ‘코캉스(코로나 바캉스)’ 상품 판매… 아웃도어 업계도 특수

코로나 속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사람들과 접촉을 피할 수 있는 탁 트인 야외에서 휴가를 즐기기를 원한다.

다음 달 초 강원도 한 캠핑장을 예약했다는 박모(41)씨는 "아이가 물놀이를 좋아해 그동안에는 리조트, 워터파크 등으로 여름 휴가를 갔었는데, 올 여름에는 캠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이를 데리고 캠핑장을 가는 부모들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확실히 늘은 거 같다"라고 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자 리조트, 호텔 등 다중 밀집 시설보다는 캠핑장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장 예약 사이트 땡큐캠핑에 따르면 6월 전국 캠핑장 예약 건수는 8만10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예약 건수는 5만6797건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코로나가 휴가 트렌드를 바꿨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 이후 국민들이 안전을 의식해 밀폐된 실내보다 야외 별도의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전, 자연 친화, 야외 활동 등을 코로나 기간 관광 키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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